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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국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3일 “빛으로 여는 내일, 빛나는 내일” 행사에서 AI가 여는 환자 중심 의료 혁신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대표는 “팬데믹 기간(2021~2022) 전 세계 14억 명에게 치료와 지원을 제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AI 기반 생산·공급망·데이터 관리 혁신이 있었다”며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글로벌 치료 접근성을 확장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 대표는 신약 개발·임상·제조·공급망·환자 모니터링·정보 전달 등 전 과정에 적용되고 있는 화이자의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단백질의 3차원 구조 모델링을 개발한 컴퓨터 엔지니어가 받았다”며 “이제는 아미노산 서열만 가지고도 AI 플랫폼에서 정확하게 찍혀 나오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데이터 분석·보고서 업무가 AI로 대체되면서 35일 걸리던 보고서를 2시간 만에 만들 수 있게 됐고 데이터 수집부터 쿼리 생성까지 25일 걸리던 과정이 1.7일로 단축됐다”며 “100여 명이 한 달 넘게 해야 했던 데이터 작업도 AI가 며칠 안에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제조 및 공급 관리 분야에서도 AI는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오 대표는 “AI를 통해 생산공정도 최적화돼 코로나 치료제 생산 사이클이 67% 단축, 2만 명분 추가 공급이 가능했다”며 “영하 70℃’ 초저온 저장 조건이 필수였던 코로나19 유통 과정에서 AI 덕분에 실시간 온도 관리를 통해 품질 관리도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특이 이날 발표에서 오 대표는 AI는 신약 발굴 단계에서도 ‘새로운 적응증’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10년 걸리던 신약이 앞으로는 매년 혹은 매달 등장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2027년까지 매년 10억 명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동욱 대표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AI는 제약산업의 효율화를 넘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다”며 “데이터·기술·환자 중심 의료가 결합된 시대에 화이자는 더 많은 환자에게 더 빠르고 더 정밀한 치료옵션을 전달하기 위해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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