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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024년 12·3비상계엄과 관련 3일 “국민들은 국회로 왔고 맨몸으로 결국 군인들의 총칼을 막아서 쿠데타 진압의 단초를 제공했다”며 “국회가 형식적 권한을 했지만실질적 힘은 국민 속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외신 기자회견에서 “마침내 군사쿠데타는 진압되고, 대통령은 구속되고 파면돼서 이제 새로운 진정한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에는 근현대사에 특별한 경험이 몇 가지가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에 이승만 정권의 독재 행태에 우리 국민들이 4·19혁명으로 대응했다. 그리고 이승만 정권은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 긴 박정희의 군사 독재정권이 있었고 그 후에 1980년 5 ·18민주화운동이 있었다. 잠시 실패했지만 1987년 민중항쟁으로 결국 우리 국민들의 주권 의지가 관철됐다”며 “2016년 다시 박근혜 정권이 우리 국민들이 든 촛불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최근에 2024년 12월 3일부터 시작된 우리 국민들의 빛의 혁명으로 전 세계가 놀랄만한 친위쿠데타 진압 그리고 민주정부 수립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문화강국, 경제강국, 군사강국에서 친위군사쿠데타라는 매우 후진적 사태가 발생했을 때 참으로 많이 놀랐지만 함께 관심갖고 지원해 준 덕분에 대한민국의 시민 혁명이, 빛의 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시민 혁명이, 민주주의 회복이 전 세계의 세계사적인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세계 시민 여러분, 민주 지도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동시에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질의 응답에서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시절 군이 계엄 선포 명분 마련을 위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북한에) 사과를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도 자칫하면 이게 종북몰이, 정치적 이념 대결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돼서 차마 말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기자가) 물어 보니 ‘다행스럽다’ 싶기도 하면서 ‘속을 들켰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 관련 질문에는 “현재 대한민국과 북한의 상태는 바늘구멍조차도 없는 상태다. 대화가 완전히 단절됐을 뿐 아니라 대화 통로, 하다못해 비상연락망까지 다 끊어진 상태”라며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북한은 우리 남측의 접촉 노력에 대해서 전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방적으로 유화적 조치들을 하는 것 정도”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체제 보전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이를 보장할 수 있는 곳이 미국이지 대한민국은 주요 주체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사실은 한반도 상황의 직접 당사자는 대한민국과 북측이다, 안타깝지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 성명’에서 “빛의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의 진상 규명,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친위 쿠데타 가담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은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적 야욕을 위해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심지어 전쟁까지 획책한 그 무도함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쿠데타를 꿈조차 꿀 수 없는 나라, 누구도 국민주권의 빛을 위협할 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도 ‘정의로운 통합’은 필수”라며 “민주주의의 등불을 밝혀주신 우리 위대한 대한국민과 함께 ‘빛의 혁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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