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파업으로 인한 난관을 극복하고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극적으로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임금교섭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상견례 이후 111일만에 나온 합의한으로 교섭에는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합의에서 노사는 기존의 임금교섭의 주요 쟁점이었던 근로조건 개선에 관한 사항을 넘어 다가올 미래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신사업 및 신기술 관련 진행 경과를 투명하게 공유해 미래 산업 전환에 노사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관행을 탈피하고 변화를 수용하기 위한 노사 공동의 노력과 의식 변화가 필요함에 함께 공감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여 변화 대응력 향상, 제도개선, 생산성, 제조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환경을 고려하여 합리적 수준의 금액을 산정한 임금과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10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400%+1270만 원, 주식 15주, 해시포인트(복지포인트) 50만 원 등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공장 재편 과정의 일환으로 기존 1공장과 42라인의 재건축으로 해당 공장 근무자들의 배치전환이 예정돼 신규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직무 등에 기술직 200명, 그리고 2028년에도 기술직 300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다”라며 “노사가 더 이상의 피해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어렵게 잠정합의를 이뤄낸 만큼 하반기 생산 및 신차 생산에 총력을 다해 글로벌 최고 품질의 모빌리티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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