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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도권 경매 아파트의 신건 낙찰과 고가 낙찰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매매가를 끌어 올리자 경매를 통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수도권 경매 아파트의 신건 낙찰비율은 17.3%로 조사됐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07년 3월 52.5% 이후 8년1개월만에 최고치다.
신건 낙찰이란 법원 경매에 붙여진 뒤 유찰없이 첫번째 입찰에서 낙찰되는 것을 의미한다. 응찰가격을 감정가 이상으로 높게 써내야 낙찰받을 수 있다.
신건 낙찰비율은 2014년 4월 4.7%에서 올해 2월 11.2%로 10%를 넘어섰다. 이후 3월 16.6%, 4월 17.3%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건 낙찰이 늘면서 수도권 아파트의 고가 낙찰도 증가하고 있다.
4월 수도권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100% 이상)에 낙찰된 아파트는 총 234건으로 나타났다. 3월(29.5%)보다 1.5%p 오른 것이다.
서울은 3월 31.3%에서 4월에 27.5%로 주춤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4월 31%로 3월(30.2%)보다 증가했다. 인천은 고가 낙찰비율이 3월 24.2%에서 4월에는 35.7%로 급증했다.
실제로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 금호어울림 전용면적 85㎡ 아파트는 지난달 21일 첫회 입찰에서 26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1억9500만원)의 118%인 2억3266만6000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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