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청년유권자연맹(대표 운영위원장 이연주)은 무한한 잠재력과 열정을 지닌 청년세대가 스스로를 개척하고 책임지는 참여를 통해 사회변혁과 글로벌인재로 성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효은 간사, 복금희 간사, 김미진 사무총장 ⓒ스카이데일리
‘19대 대선은 청년의 미래다’
대선을 보는 청년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내달 9일 선거에 앞서 먼저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결집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이하 청연)은 대선에 앞서 청년 정책을 구상하고 대선 후 정책으로 관철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청연’은 전국 12개 지부에 20~30대 청년 7000여명이 활동 중인 조직이다. 대선 전에 저출산, 일자리 등 청년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해왔고, 해법을 모색하기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포럼을 열어왔다. 청년 회원뿐 아니라 각계 전문가 멘토단의 도움도 받고 있다.
청연은 이달 6일부터 ‘7대 어젠다 청년 정책 디자인 포럼’을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며 잇달아 개최했다. 대선 후보들에게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다. 7가지 의제는 ▲저출산 문제 ▲통일교육 ▲4차 산업혁명 ▲국민연금 ▲청년정치인 ▲일자리 문제 ▲교육 불평등 해소 등이며 서울을 비롯한 7개 도시에서 오늘(22일)까지 이어진다.
청년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은 제19대 대선 정책 자료집(가안)으로 제작해 문재인, 안철수 등 5인의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18일 충남 00에서 ‘일자리 패러다임 바꾸기’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 초청 행사를 가졌던 청연은 전남 순회 행사로 보름에 걸친 일정을 마무리했다.
▲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확정된 후, 청연은 청년층 표심을 대변하기 위한 전국 포럼을 개최했다. 청연은 청년들이 투표권을 적극 행사하게 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스카이데일리
주거환경, 취업 등 청년 현안 의제 설정… 전문가 - 청년 토론의 장 주선
“이번 대선은 특히 청년들에게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해왔던 청년 주거 환경이나 등록금 같은 문제뿐 아니라 시민들도 공감할 수 있는 7가지 의제를 정했습니다”
김미진(43) 사무총장은 청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여의도 사무국에서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 기성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이번 지역순회 릴레이 포럼도 그와 청연 간사들의 공동 작품이다.
“지역마다 50명 안팎의 청년들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 전문가들과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눠요. 저희는 정치적 중립을 지향하기 때문에 특정 정당이나 이념에 치우치진 않습니다. 충남 천안에서 가졌던 일자리 포럼에서는 적정 수준의 최저임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해나가는 것이 과제로 지적됐다. ‘헬조선’과 같은 기존의 불신이 고질적으로 만연해 있는 현상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청연은 실의에 빠진 젊은이에게 대안을 모색하고 길을 열어주고자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달 초부터 김효은 간사가 진행자로 나서 대선후보들의 청년정책 주제로 방송하는 팟캐스트 ‘심청이’를 운영중이고, 지난 17일 부터는 청년정책을 알리는 카드뉴스도 제작해 SNS를 중심으로 널리 퍼뜨리고 있다.
또한 오는 24일부터 보름간 열리는 ‘투표하는대로 토크버스킹’은 청년 3~4인이 길거리 토크 진행자가 돼 이번 선거의 중요성, 청년들이 바라는 대통령의 자질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발언을 하는 행사다. 각 지역별로 서울에서 3회, 5개 지부에서 1회씩 열린다.
이 밖에도 청연은 북한 영유아 돕기 캠페인을 올해 초에 실시해 기부금을 전달했고 한·일 학생 역사인식 개선 활동 등의 사업도 추진 중이다. 청연은 YLP(Young Leadership Program)나 비전 콘서트, 토론회 개최를 위해 재정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후원에 의존한 비영리 시민단체인 만큼 후원자들의 뜻이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 지난 2010년 창립된 사단법인 청연은 정치 참여 외에도 성평등, 임금격차, 차별 등을 해소하는 일과 통일, 위안부 문제 해결, 봉사활동 등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정치 참여하는 청년들에 고마움 느껴… 대선 후에도 우리 사회 방향성 지속적으로 모색
김효은 간사는 “지방 의회를 모니터링을 하면서 사람들이 지자체의 노력에 대해 편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소모적 논쟁에서 빠져나와 타협점을 만들어내려면 자기 생각에 고립되지 말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생각을 드러내며, 발전적인 만남을 이어가야 얻는 게 많다고 생각해요. 한 때는 정치적으로 한쪽 입장에 너무 치우치면 반대 쪽에 선 사람들을 이해를 못했어요. 여기서 막상 다른 생각들을 꾸준히 접하다 보니 다들 나름의 명확한 논리를 갖고 있었어요. 꾸준히 소통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복금희 간사는 “최근 일어난 대통령 탄핵에 청년들의 역할이 컸다”며 “정치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시야도 넓혀주는 청년들이 있어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덩달아 나도 더 잘해야겠다는 동력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청년들이 우리 사회에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해요. 대선 이후에도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논의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참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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