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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수소 테마주
기대반 우려반 수소산업, 테마주는 벌써부터 요동
수소경제 활성화 방침에 관심 몰려…전문가들, ‘장기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3-06 00:03:35
▲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수소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자 이른바 ‘수소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방침 등에 따라 수소차 생산업체, 수소충전소 사업 업체 등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가 연구개발 중인 수소차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최근 수소경제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대두되면서 덩달아 ‘수소 테마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현대차그룹도 수소차를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는 등 수소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장기적인 관점으로 수소 테마주를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미 수소연료전지차(FCEV·이하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상승했고, 수소경제가 시작단계인 만큼 자리잡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한 수소경제, 수소차·인프라 등 ‘수소 테마주’ 급부상
 
수소경제 선점을 위한 정부와 주요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골자다.
 
오는 204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1200개소로,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620만 대로 늘려 수소경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역시 2030년까지 수소차 분야에 약 8조 원을 투자하고 연간 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소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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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수소차는 연료전지 스택, 스택의 수명과 출력, 효율 개선을 위한 열관리 등이 중요하다. 수소탱크, 산소공급장치 등 수소차 전용부품은 물론 수소차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수소 충전소 확대도 필수다.
 
수소산업 발전에 따라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수소완성차를 생산하는 기업과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 수소충전소 관련 사업 등을 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관련 기업은 한온시스템, 우리산업, 일진다이아, 세종공업, 에코바이오, 제이엔케이히터 등이 지목된다. 정부가 수소경제를 차세대 성장 동력을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소식이 전해진 1월 18일(금요일)과 다음 거래일 21일 양일간 해당 기업의 주가는 크게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기압축기, 공조 및 열관리장치 등 수소차 주요 부품을 제작하는 한온시스템의 경우 지난 1월 18일 종가가 1만2700원으로 전일 대비 6.28% 올랐다. 수소차용 COD 히터를 제조하는 우리산업의 18일과 21일 종가는 3만7150원, 3만9100원 등으로 각각 전일 대비 2.34%, 5.25% 상승했다.
 
수소탱크를 생산하는 일진다이아의 주가는 1월 18일 3만850원으로 전일 대비 4.58% 오른 데 이어 21일에는 4만100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무려 29.98%나 올랐다. 수소차용 센서 및 워터트랩 등을 생산하는 세종공업은 1월 18일과 21일 각각 8730원, 9400원 등의 종가를 기록해 전일 대비 3.8%, 7.67% 씩 상승했다.
 
수소스테이션을 운영하는 에코바이오의 경우 1월 18일과 21일 종가가 각각 8900원, 1만50원으로 전일 대비 4.71%, 12.92%씩 올랐다. 수소스테이션은 수소차에 수소를 공급하는 인프라로 수소 생산, 저장 및 충전 등의 기술이 포함된 곳을 말한다.
 
수소 충전소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제이엔케이히터는 1월 18일과 21일 각각 9370원, 9730원 등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15.39%, 3.84%씩 오른 수치다. 제이엔케이히터의 경우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발표된 당일에만 29.92% 오르는 등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소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기차 사업을 병행하는 기업이 핵심 수혜주로 지목됐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수소차는 확산 시점에 차이는 있지만 결국은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소차도 결국은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움직이는 수소전기차임을 감안하면 두 종류의 차량에 모두 납품하는 한온시스템과 같은 부품업체들이 가장 현실적인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반짝 인기’ 뒤로한 수소 테마주…‘장기적 관점’ 투자하는 자세 필요
 
수소 테마주에 대한 인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가 갑작스레 오른 만큼 현재 반작용의 여파도 존재하고 있다. 수소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전 수준보단 높게 형성돼 있지만 점진적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우리산업은 급상승의 여파가 가신 지난 1월 22일 종가 3만6550원으로 전일 대비 6.52% 떨어졌다. 이후 점차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지난 4일에는 3만295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1일에 비해 15.73% 하락한 수치다.
 
지난 1월 21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일진다이아는 같은 달 25일 4만3700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그리면서 지난 4일 3만5350원으로 장마감했다. 신고가를 찍었던 1월 25일 대비 19.11% 하락한 수치다.
 
지난 1월 21일 12.92% 올랐던 에코바이오의 주가도 비슷한 모양새다. 다음날인 22일 주가가 8900원으로 전일 대비 11.44%떨어진 데 이어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면서 지난 4일 종가 786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1일 대비 21.79%감소한 수치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이처럼 수소산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는 이유는 경제성에 대한 회의론이 깔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소차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미래 먹거리는 맞지만 활성화까지 갈 길이 멀다. 아직 수소차의 가격이 너무 비싸고 수소 충선소 등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소테마주에 대해 단기적인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접근하기 보단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소경제가 활성화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인 만큼 장기투자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수소차는 값비싼 수소로 달리는 저성능, 비효율적인 운행 수단이다”며 “정부 주도로 대규모 수소 공급 인프라를 깔아도 수소차 자체의 근원적인 약점 때문에 신산업으로 발전 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수소차 개발은 시작단계고 2025년 전후에 본격적인 시장 형성이 전망되기 때문에 관련기업들의 단기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며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차량개발뿐 아니라 인프라투자 등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관점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성장 모두에 수혜 가능한 기업, 수소탱크 등 수소차 전용부품 생산기업 등을 장기투자 관심 기업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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