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내 계좌 한눈에’ 통해 조회·정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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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2개 증권사의 소액·비활동성 계좌 2000억원 찾을 수 있어”

이은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25 14:17:19

증권사를 통해 주식, 펀드 등을 거래하는 고객도 앞으로 ‘내 계좌 한눈에’를 통해 한 번에 계좌 조회가 가능해진다. 이로써 전 금융권 계좌의 잔액 일괄 조회 및 정리가 가능해졌다.

금융감독원은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인 ‘내계좌 한눈에’를 통해 26일부터 22개 증권사를 포함해 개인이 보유한 전 금융권역의 계좌 잔액 조회와 정리가 가능하다고 25일 밝혔다.

‘내계좌 한눈에’는 본인 명의의 계좌정보를 한번에 조회하고, 소액·비활동성 계좌를 바로 정리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이다. 잔액이 50만원 이하이면서 1년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는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바로 해지·이전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약 3년여간 709만명이 이용했으며 922만개의 소액 계좌를 해지하고 945억원을 찾아갔다.

금융감독원은 서비스 대상기관을 은행에서 저축은행, 상호금융 및 보험, 카드회사 등으로 단계적으로 넓혔으며 이번에는 증권사까지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 연결하면서 전 권역 금융회사로 서비스 대상기관을 확대했다.

증권사를 통해 주식, 펀드 등을 거래하는 개인(만 19세 이상 내국인) 고객은 본인 명의의 모든 계좌조회(보유계좌 수, 잔고 등)가 가능하며 소액· 비활동성 계좌는 해지·잔고이전 등 정리할 수 있다.

잔액 50만원 이하,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소액·비활동성 계좌 중 주식, 펀드 등이 없고 예수금만 존재하는 계좌에 대해서는 해지 후 다른 활동성 계좌로 잔고이전이 가능하다. 예수금은 고객이 투자자예탁금으로 예치한 금액 중 투자되지 않은 금액 즉시 출금 가능한 CMA 평가금액 포함된다.

다만 연금저축 등 세제혜택상품계좌, 펀드나 투자재산 연계계좌, 신탁 등 유효한 계약상품 보유 계좌는 최근 거래가 없어도 항상 활동성 계좌로 분류돼 계좌해지가 제한된다.

고객은 본인 명의 은행·증권사 등의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잔액을 이전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 중 선택할 수 있다. 잔고 이전은 소액·비활동성 계좌의 원활한 정리를 위해 계좌 ‘전액’을 대상으로 하며 잔고이전 한 계좌는 자동 해지된다.

은행 1조3000억원,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7000억원까지 합산할 경우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찾을 수 있는 소액·비활동성 계좌 잔액은 2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말 기준 22개 증권사의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약 4000만개이며 잔액(예수금)이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고객이 22개 증권사의 소액·비활동성 계좌를 해지할 경우 잔액인 2000억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이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직접 찾을 수 있는 장기 비활동성 계좌 및 휴면계좌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금융소비자의 자산관리 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 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금융자산의 일괄조회가 가능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실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은실 기자 es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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