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1억352만명 돌파‧사망자 224만명 육박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국제사회

뉴욕시, 백신접종 인종차별적 차이 나타나…영국, 2월 중순까지 백신접종 1500만명 방침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2-01 16:20:46

▲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지하철역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세계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1억352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224만명에 육박했다. 1일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는 1억352만3190명이다. 사망자는 223만7720명이다.

미국 뉴욕시가 코로나의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로 흑인과 라틴계 주민들이 백인과 아시아계에 비해서 훨씬 더 적은 비율의 백신접종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앞으로 바이러스 감염의 피해가 심한 지역으로 계속해서 백신주사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뉴욕시 보건국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지금까지 최소 1회분이라도 백신 주사를 맞은 시민들의 48%는 백인이다. 이는 시민 전체 인구 가운데 히스패닉이 아닌 순수한 백인 인구가 전체의 약 3분의 1인데 비해 높은 비율이다.

이 백신 접종 통계숫자는 완전한 것은 아니다. 뉴욕시에서 백신주사를 맞은 사람의 약 40%는 설문조사에서 인종 등 인구통계학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시가 밝힌 통계는 다른 모든 주와 도시에서도 흑인들이 차지하는 인구 비율에 비해 백신 접종을 맞은 사람이 수가 현격하게 적은 사실과 그대로 일치했다.

뉴욕시의 시민들 인구 가운데 흑인은 24%, 라틴계는 29%를 차지하지만 백신 접종은 흑인에게 11%, 라틴계에게 15%가 실시됐다.

아시아계의 경우 인구 가운데 14%를 차지하고 있지만 백신 주사 비율은 15%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인종별 차이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우리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대책에 나서야 한다. 특히 유색인종 지역에서 백신에 대한 불신과 망설임이 심한 것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색인종 지역에 대해서는 불편하고 복잡한 신청 절차를 다듬고 백신에 대한 안내문도 더 여러 나라 말로 배포하는 등 백신접종 비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불신을 줄이기 위해 시장이 직접 흑인 교회에 나가서 신도들을 향해 백신접종 홍보를 하겠다는 방안도 이야기했다.

코로나 확진자 세계1위인 미국의 확진자가 2676만7229명, 사망자는 45만2279명이다.

러시아에서는 코로나에 1만8359명이 새로 감염됐다고 보건당국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타스와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 대책센터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전국 84개 지구에서 전날 1만9032명보다 다소 줄어든 신규환자가 발병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385만439명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1만8359명 추가 감염자 가운데 1997명은 무증상 환자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전날 512명에서 485명이 줄었지만 지금까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3182명이다.

러시아에서 가장 코로나 피해가 극심한 모스크바 수도권 경우 하루 사이에 2284명이 감염돼 누계 환자는 93만72명으로 증가했다.

러시아의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16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모스크바 지구는 1082명이 발생했다. 러시아 전역에서는 1억200만건 넘는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영국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만1000명 넘게 걸리면서 누적 확진자가 380만명을 돌파했다고 보건당국이 지난달 31일 밝혔다.

보건당국이 내놓는 공식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영국 전역에서 2만1088명이 코로나에 감염해 환자 수가 381만7176명으로 늘어났다.

하루 사이에 코로나 감염자 587명이 사망하며 누적 사망자 수는 10만6158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국가로 집계됐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진정시키기 위해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900만명에 대해 첫회분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쳤고 2월 중순까지 방역 취약층 1500만명에 백신 투여할 계획이다. 영국 당국은 올가을까지는 모든 성인의 1차분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코로나 발생 이래 잉글랜드는 지금 3번째로 전국적인 록다운을 실시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도 잉글랜드와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독일, 러시아처럼 영국은 조속히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코로나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긴급사태는 이달 7일까지이지만 향후 한 달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월 한달 동안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5만명 이상 발생하면서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1일 감염증 전문가 회의를 열어 전국의 감염 상황과 의료 실태 등 긴급사태 발령에 따른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역별 긴급사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38만6742명이고 사망자는 5654명이다.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코로나 확진자는 8만9564명이고 사망자는 4636명이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7만8508명이고 사망자는 1425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절반인 대만의 확진자는 911명, 사망자는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