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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이 시작됐다. 직장인들에게 연말정산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비슷한 소득을 가진 직장인이라도 연말정산 준비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액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홈택스에 대부분의 연말정산 자료가 업로드 되어 있기 때문에 자료만 다운받아서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 제출하면 되다. 하지만 계속근로자가 아닌 퇴직자·휴직자·이직자의 경우는 연말정산을 어떻게 해야 할까.
퇴직자 연말정산
연말정산은 원칙적으로 퇴직하는 달의 급여를 지급할 때 함께 지급하도록 명시돼 있다. 따라서 회사는 마지막 월급을 정산할 때 기본적인 공제사항인 근로소득공제, 본인에 대한 기본공제, 표준세액공제 등을 반영해 연말정산을 마무리한다.
근로자는 퇴직한 달 급여를 지급받는 날까지 근로소득자 소득·세액공제신고서, 주민등록표 등본, 소득·세액공제 증명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보험료·의료비·교육비(특별세액공제)·주택자금·주택마련저축·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등은 퇴직 전에 지출한 비용에 한해 공제받을 수 있다. 만약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거나 다른 공제항목이 있을 경우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퇴사자가 직접 확정신고를 통해 추가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퇴사 후 받은 원천징수영수증의 결정세액란을 확인해 봤을 때 세액이 ‘0원’이라면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세액이 0원이라면 퇴사하면서 모든 세금을 환급받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휴직자 연말정산
국세청에 따르면 휴직자의 연말정산은 퇴직자와 달리 회사에 계속 재직 중인 사람의 경우와 동일하다. 따라서 휴직자는 회사에 계속 재직 중인 사람과 마찬가지로 회사로부터 소득을 지급받은 해의 다음연도 2월에 직장인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참고로 고용보험법 제21조에 따라 회사가 무급휴업·휴직을 실시하고 동법에 근거해 '정부'가 무급휴업·휴직 중인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과세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반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임산부의 보호휴가 기간 중 '회사'가 지급하는 산전후휴가 급여 등은 과세대상 근로소득에 해당된다. 휴직과 관련된 금전 지급의 주체가 국가이냐 회사냐에 따라 비과세와 과세로 나뉜다.
이직자의 연말정산
법에 따라 해당연도 중간에 회사를 이직했을 경우 해당연도 12월31일에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처리해야 한다. 전 직장에서 받은 근로소득과 현 직장에서 받은 근로소득을 합산해 계산하는 것이다. 회사 두 곳을 함께 다니고 있는 근로자라면 주된 근무지(더 큰 소득이 발생하는 회사)에 종된 근무지의 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하면 된다. 이직자가 현 직장에서 전 직장의 소득까지 합산해 연말정산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전 직장의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이 필요하다. 이 경우에도 중도 퇴사자와 마찬가지로 전 직장에서 발급받거나 아니면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전 직장에서 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아 연말정산 기간에 현 직장에 제출할 수 있다면 추가적인 절차를 밟을 필요 없이 연말정산을 완료할 수 있다. 앞서 전 직장을 퇴직하면서 제대로 신고하지 못한 공제 항목들도 현 직장에서 연말정산을 처리하며 함께 신고하면 되는 것이다.
만약 전 직장에서 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지 못 하는 상황이라면 우선 현 직장 근무기간에 대해서만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연말정산 시 공제 혜택이 제공되는 몇몇 공제 항목 중에는 근로제공 기간(회사 재직 기간)에 지출한 비용만 공제대상으로 삼는 항목들이 있다.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 ‘보험료‧의료비‧교육비 세액공제’ ‘월세액 세액공제’ 등이 이런 대표적인 항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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