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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일한의원연맹 소속 여야 국회의원 39명이 14일 합동총회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도쿄에 도착한 날 방일 의원단은 재일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 이튿날 제44차 합동총회에서 양국 현안과 의원외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뒤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추진 중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 예방이 성사될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일 의원단은 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김석기 부회장과 성일종 상임간사 등 26명,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각각 연맹 간사장·상임간사장을 맡은 윤호중·김한정 의원과 김영주 국회부의장 등 11명이다. 그 외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함께했다.
총회 개막식 때 한국 측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축사가 전달되며 일본 현지에서는 윤덕민 주일한국대사가 나선다. 일본 측 축사자로 호소다 히로유키 중의원 의장이 직접 개막식에 참석한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총리대신과 오츠지 히데히사 참의원 의장도 축사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일한의원연맹은 서울~도쿄를 번갈아 오가며 해마다 모임을 가져 온 대표적인 양국 국회의원 교류 모임이다. 1972년 출범해 한·일 경제협력과 한·미·일 공조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한국 측 180여 명, 일본 측 중의원·참의원 총 713명 중 320여 명이 소속돼 양국관계를 넘어 역내 및 국제정치에 큰 의미를 가진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중단됐던 양국 의원연맹 합동총회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3년 만에 재개됐다. 올해 개최 장소인 도쿄에서는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냉전시대 이상으로 강조된 ‘한·미·일 3국 협력’ 지지 세력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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