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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면 수출액 월 1억 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4월 라면 수출액 1억859만 달러… 전년 동월 대비 46.8% 증가
정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9 09:46:45
▲ 태국의 한 편의점에서 불닭볶음면을 광고하고 있다. 삼양식품
 
국내 라면 수출액이 월간 기준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4월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 달러(약 1470억 원)로 전년 동월(7359만 달러) 대비 46.8% 증가했다. 이는 2022년 5월 49.3%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기존 월 최대 기록인 9291만(올해 2월) 달러도 훌쩍 뛰어넘었다.
 
라면 수출 금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매년 늘어났으며 올해 10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240만 달러다.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나 10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올해 추세라면 11억 달러를 웃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라면 수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억6700만달러와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라면 수출액은 29.2% 증가했고 이후 2021년 11.7%·2022년 13.5%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 증가폭은 24.4%로 커졌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3억7886만 달러(약 5천억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4% 늘어났다. 같은 기간 라면 수출 중량은 9만4310t으로 27.5% 증가했다.
 
라면이 인기를 끈 데는 저장이 쉬운 식품인 데다 K팝 등 통해 한국 라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라면 수출의 상당 부분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차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01억 원·매출액 385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불닭볶음면 등 인기에 힘입어 1분기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으며 해외 시장에서 달성한 매출은 전체의 약 75%로 지난해 1분기(64%)보다 증가했다. 경쟁사 농심의 같은기간 해외 매출 비중은 40%에 머물렀다.
 
실적 발표 다음 날 주식시장에서 삼양식품은 가격제한폭(30%)까지 뛴 44만6500원으로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조3635억 원으로 처음 3조 원을 넘어섰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라면 대장주'였던 농심(2조4270억 원)과의 차이를 9000억 원 넘게 벌렸다.
 
한유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 희대의 서프라이즈(깜짝실적)”라며 “미국 법인은 대형 거래처 입점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들어 사실상 중국법인 판매 확대는 이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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