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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흡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600만 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만 명은 간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6만 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으며 흡연의 전체 사망에 대한 기여 위험도는 남자 34.7%·여자 7.2%다. 암으로 인한 사망은 남자 41.1%·여자 5.1%다.
비흡연자에게 간접 흡연으로 인한 불쾌감은 매우 높다. 흡연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흡연으로 나름의 쾌감을 느끼겠지만 주변인에게는 숨쉬기 힘든 매우 불쾌한 감정을 유발한다. 우리나라는 몇 년 전부터 실내 흡연을 금지하고 흡연 공간을 따로 만들어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서로에게 불편감을 주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길거리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이 북적거리는 길목에서 그러고 있으면 자연 눈살이 찌푸려진다.
흡연은 심혈관 질환 등의 주요 원인이 되며 암 사망의 30%를 차지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수명이 약 11년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4년 미국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흡연은 호흡기·상부소화기·비뇨기계 암 발생뿐 아니라 간암·대장암·급성골수성 백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질환 및 심혈관질환(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는 기존 보고 외에도 남자의 성기능·류마티스관절염·면역기능·자궁외임신 등에 영향을 준다는 추가 보고도 있다.
금연을 위한 국가 차원의 캠페인으로 다양한 금연 홍보와 금연클리닉·담배 연기 없는 깨끗한 거리 만들기·금연 단속·금연 체험 부스·금연의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담배와의 전쟁’을 하고 있다. 한의학 치료를 통한 금연 치료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많은 사람이 건강을 찾도록 하고 있다. 금연을 위한 한의학 치료에는 금연 욕구와 관련한 금연침·금연 혈을 자극하는 침요법·추나요법·한약요법 등이 있다.
또한 금연 후 금단증상 치료에도 매우 효과가 좋다. 금단증상으로 실면·우울증·기능성 소화불량·피부소양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폐기능 저하로 인한 기침·가래·담음·울담·안구 건조·숨이 가늘고 기운이 적어 호흡이 약한 증상·숨이 차고 바로 눕지 못하고 기대어 숨을 쉬고 호흡이 짧은 증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매번 금연에 실패하는 사람이라면 혼자서 애쓰기보다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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