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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으로 10만 명을 밑돌았다. 청년층 취업자는 20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제조업 일자리 증가 폭은 축소되고 건설업은 두 달째 부진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4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는 1~2월간 30만 명대 증가 폭을 보였지만, 3월 10만 명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4월에 다시 20만 명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5월부터 다시 하락해 8만 명 증가하는데 그쳤고 지난달에도 증가 폭이 10만 명을 넘지 못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 취업자 감소세가 계속됐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지난달 14만9000명 감소해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경제 허리’로 꼽히는 40대 취업자도 10만6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5만8000명 증가했고, 30대와 50대도 각각 9만1000명·2000명 취업자가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9000명 증가하며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4월과 5월에 각각 10만 명·3만8000명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증가 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6만6000명 줄어 5월(-4만7000명)에 이어 두 달째 감소하는 중이다.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뿐 아니라 교육서비스업(-6만3000명)·사업시설업(-6만2000명) 등에서도 줄었다. 도소매업도 5만1000명 감소해 4개월째 감소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과 같았고,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실업자는 85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명 늘었다. 실업률도 2.9%로 지난해 대비 0.2%p 높아졌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57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만1000명 늘어난 수준이며 40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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