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체에서 삼성전자와 구글의 합작 확장 현실(XR) 헤드셋 출시 날짜가 언급됐다. XR 헤드셋 출시를 앞두고 XR 헤드셋 판매량을 받쳐줄 만한 XR 콘텐츠 생태계 구축 또한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IT 매체 테크레이너는 15일 삼성전자와 구글이 합작 XR 헤드셋 개발자 버전을 10월 발표하고 2025년 3월에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구글·퀄컴의 XR 헤드셋 협업은 2023년 2월 처음으로 공식 언급됐다. 이에 따라 빠르면 2023년 연말에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출시가 미뤄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10일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올해 안에 XR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XR 헤드셋을 선보이기 앞서 콘텐츠 등 XR 생태계를 먼저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삼성전자과 구글의 XR 생태계 구축에 성공한다면 XR 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XR 콘텐츠 부족은 어지럼증과 함께 XR 시장 확장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져 왔다.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잡아둘만한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XR 헤드셋 시장은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도 판매량 감소에 시달려왔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XR시장 규모는 연평균 34.94% 성장해 4723억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X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다만 또 다른 빅테크 기업인 애플이 XR 생태계 형성에 실패한 만큼 삼성전자와 구글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지에는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시장조사업체 IDC 등에 따르면 애플의 비전 프로 판매량은 분기당 10만 대를 넘기지 못했으며 3분기에는 판매량이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해외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비전 프로 또한 콘텐츠 부족이 지목되고 있다. 미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비전 프로 미국 출시 후 5개월동안 비전 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은 2000개에 그쳤다. 아이패드의 경우 출시 후 2만 여 개의 앱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구글 역시 XR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 콘텐츠 확보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포켓몬 고’를 통해 증강현실(AR)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사례도 있는 만큼 이목을 끌만한 대형 IP 유치 또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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