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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전 세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엔 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 발표한 ‘2023 글로벌 아동 예방접종’ (2023 Global childhood immunization)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의 DPT1 백신 접종률은 41%로 195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DTP1 백신은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일해 1차 백신으로, 필수적인 첫 백신조차 접종받지 못한 어린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DPT1 백신 접종률은 신종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기 이전인 2019년에는 98%를 기록했으며 이 같은 수준은 지난 2012년부터 이어져 왔다.
하지만 국경을 봉쇄한 2020년부터 접종률은 40%대로 떨어졌으며 이후 회복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 밖에 지난해 북한의 뇌척수막염균 백신(MCV) 접종률은 28%, B형 헤모필루스 백신(HIB) 접종률은 16%, 소아 결핵 백신 (BCG) 접종율은 63% 등으로 전 세계 최하위로 추산된다.
특히 B형 간염 백신(HepBB)과 소아마비 백신 2종 (Pol3) (IPV1) 접종률은 0%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유니세프는 지난해 9월 “현재 북한에 남아 있는 예방접종 물량이 없다며 추가 재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계자는 “국경이 다시 열리고 유니세프의 팀 전체가 북한으로 복귀해 어린이와 여성들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 당국에 국제 직원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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