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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 예술인 30여 명이 함께한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가 11월에 열리는 ‘K-뮤지컬로드쇼 in 타이페이’의 뮤지컬 드리밈 피칭프로그램 완성 작품 참가작으로 선정됐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야구왕, 마린스’는 시와 부산문화회관이 약 2년에 걸쳐 함께 공동 기획·제작한 작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신개념 스포츠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24 K-뮤지컬로드쇼 in 타이페이’는 11월13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500석 규모의 극장 타이베이 공연예술센터(TPAC) 블루박스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21년부터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뮤지컬 드리밈 피칭 프로그램은 장수탕 선녀님, 더라스트맨, 카페인, 야구왕, 마린스, 유진과 유진 등 모두 5개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으로 부산시가 직접 주최하고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며 세계 시장에 우뚝 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시는 부산 지역의 청년 예술인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신진 청년예술인 육성(인큐베이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신진 청년 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부산청년들에게 대형 뮤지컬 제작 공연의 배우 및 다양한 분야의 스태프로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청년 예술인들의 활동 영역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부산지역 청년 배우 11명(경쟁률 4대1)을 선정, 기획·홍보·무대 예술 분야를 포함해 총 30여 명의 지역 청년 예술인이 공연에 참여했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부산청년 예술인들이 참여하고 시가 청년문화 정책으로 추진한 창작 뮤지컬이 해외에 진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참가작 선정으로 ‘문화도시 부산’을 널리 알리고 부산청년의 예술적 역량 강화와 경력 개발에 단비가 돼 지역 예술인이 부산에서 즐기며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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