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1º
미세먼지 좋음
 총재 정명석(78) 씨가 여신도들을 성폭행...'))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 씨가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구속기간이 다음 달 중순 만료되면서 석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정 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구속 상태로 항소심을 진행 중인 정 씨의 구속기간이 내달 15일에 만료된다. 때문에 정 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일주일 후 예정된 공판에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
정 씨의 항소심을 담당하는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김병식)는 25일로 예정되었던 결심을 8월22일로 연기했다. 검찰은 정 씨의 구속기간을 고려해 밤늦게라도 증인 신문을 마치자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에 의하면 1심에서 구속된 피의자는 항소심에서 2달씩 최대 3번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정 씨의 경우 검찰은 이미 지난 1·3·6월에 걸쳐 3차례 연장을 마친 상황이다. 항소심 판결이 지연되면서 구속기간 만료 이후에도 재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 피해자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22년 여신도 피해자들과 함께 정 씨의 성범죄를 폭로했던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재판부가 25일 결심을 열겠다던 당초의 결정을 번복, 검찰의 반대의견도 묵살하고 정씨 측 변호인 의견을 받아들여 내달 22일 공판을 재개하기로 했다”라며 “구속 만기 이후에 재판하게 되면 정씨가 석방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데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고통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2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