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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고용을 하지 않고 사업장을 운영하는 ‘나 홀로 사장님’이 감소하고 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의 수는 직전 연도 대비 6만2000명 감소한 57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인 ‘나 홀로 사장님’이 줄어들면서 2월부터 자영업자의 감소세는 6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러한 자영업자의 6개월 연속 감소세는 코로나19 발병 시점 이후로 처음이다.
자영업자는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한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왔다. 이러한 감소세는 나 홀로 사장님이 바탕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대체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러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달 427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1만 명 급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이후에는 11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달 14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8000명 증가했다.
이처럼 고용원을 보유하지 않은 자영업자가 연달아 줄어든 것은 영세 자영업자가 소비 부진을 비롯한 인건비·고금리 등 위기를 겪으며 폐업에 내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는 통상 경기가 좋을 때 나홀로 사장님이 직원을 새로 채용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로 전환하면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최근 상황은 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폐업 사유로 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8% 늘어 7587억 원으로 파악됐다. 지급된 공제금은 지난해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으나 올해 금액이 더 늘었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 생활 안정 및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제 제도다.
그러나 나 홀로 사장님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의 감소세는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아직 자영업자의 매출·영업이익이 정상 궤도를 회복하지 못했고 소상공인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시선도 그리 밝지 않은 모양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8월 전망 경기지수인 BSI가 직전 달보다 1.3포인트 하락한 56.6으로 이는 5월부터 넉 달간 연속 하락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전통시장의 8월 전망 BSI도 넉 달 연속 떨어지며 2.6포인트 하락한 45.0을 나타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관계자는 "자영업자가 폐업 이후 임금근로자로 재취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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