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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알볼로의 운영사 알볼로에프앤씨가 2년 연속 영업적자 수렁에 빠졌다. 3년 동안의 부채도 330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 탈출을 위한 피자알볼로의 사업 강화와 브랜드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매출은 349억 원으로 2022년(422억 원) 대비 18%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2022년 12억 원 에서 2023년 28억 원으로 130%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023년 약 28억 원으로 2022년(약 12억 원) 대비 144.5% 증가했다.
피자알볼로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0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2년부터 다시 적자전환한 뒤 2023년 영업손실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적자가 쌓이고 벌이가 시원찮은 상태에서 현금 흐름은 더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억 원으로 2022년(22억 원) 대비 절반으로 급감했다.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 유입보다 재무활동에 따른 현금 유출이 컸던 여파였다. 또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는 100억 원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대비 8배 많다.
게다가 부채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피자알볼로의 부채는 2021년 106억 원·2022년 108억 원에서 2023년 117억 원으로 증가했다.
피자알볼로는 적자 폭이 커지고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자 올해는 배당을 하지 않았다. 2022년 피자알볼로는 1주당 배당금 1000원으로 총 1억 원을 배당했었다.
외식 업종에서 피자 시장은 오랫동안 침체기에 직면해 있다. 현재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은 2017년 2조 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조2000억 원 규모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1인 가구가 늘고 고물가 현상이 계속되면서 한 판에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냉동피자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배달 음식 수요 감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7년 1080억 원에서 2022년 1590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자알볼로는 적자 탈출을 위해 사업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알볼로에프앤씨가 ‘스토마레’라는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급 업종으로는 간이음식점·레스토랑업·식당체인업 등이 포함했다. 양식을 중심으로 새 레스토랑 체인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스토마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유명 양식당으로도 국내에 이름이 알려져 있다. 다만 해당 업체와 동일한지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알볼로에프앤 측의 설명에 따르면 브랜드 확장성을 위해 추가로 확보해둔 상표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한다.
한편 2010년 설립된 알볼로에프앤씨는 이재욱 대표와 친동생인 이재원 부대표가 2005년 목동에 연 작은 피자가게로 시작했다. 알볼로에프앤씨의 주식은 이재욱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100%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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