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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배달앱 수수료 문제·갑질 논란·물류센터 노동자의 연이은 과로사 의혹 등과 관련해 다음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경영자들이 소환될 전망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의 10월21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국감에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앱 3개 사의 과도한 수수료 인상 등 불공정 행위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배달 메뉴 가격이 더 비싼 ‘이중가격제’ 확산을 두고 배달앱 업체들이 이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는 외국인인 피터 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서게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배달앱 수수료 문제와 관련해 강한승 쿠팡 대표와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쿠팡의 경우 배달앱 쿠팡이츠 수수료 문제 외에도 이른바 ‘멤버십 끼워팔기’ 의혹과 물류센터 노동자 및 배송기사의 잇단 사망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올 전망이다.
공정위는 쿠팡이 와우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별개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알뜰 배달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 것이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끼워팔기’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
쿠팡 노동자의 잇단 사망과 관련해서는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감에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과로사 의혹과 관련해 이미 홍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택배노조는 5월 경기 남양주에서 심야 로켓배송을 하던 40대 기사가 숨진 것을 비롯해 최근 경기도 시흥·제주 등에서도 노동자의 사망이 이어지자 과로사를 주장하며 국회 청문회를 통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납품·입점업체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공정위 현장 조사를 받은 롯데마트·홈플러스·CJ올리브영과 무신사 대표 등도 국감 출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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