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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등의 이용객이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면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광역철도 부정 승차 적발 건수도 크게 늘었다.
9일 이연희(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4년 7개월간 광역철도에서 단속된 부정 승차 건수는 총 148만9000여 건이며 이에 따른 부가운임 징수 금액은 28억8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광역철도는 수도권에서 운행하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을 포함해 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부산과 울산을 잇는 동해선 등 15개 노선이다.
광역철도 부정 승차 건수는 코로나19 당시였던 2020년 20만2000건·2021년 21만7000건이었지만 2022년 28만6000건·지난해 32만900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7월까지 이미 45만3000건 규모로 나타났다.
부정 승차에 따른 부가 운임 징수액도 2020년 4억600만 원·2021년 4억200만 원에서 2022년 5억8900만 원·지난해 6억11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8억7900만 원이다.
부정 승차를 유형별로 보면 표를 구매하지 않고 열차에 탔거나 표를 분실한 경우가 총 99.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로 및 장애인 무임승차권을 부정 사용한 경우가 3142건이고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를 부정 사용한 경우가 2537건이었다.
2020년부터 올해 7월 사이 광역철도 부정 승차로 가장 많은 부가 운임을 낸 승객은 지난해 3월 경기도의 한 역에서 장애인 승차권을 쓰다 적발돼 1000만 원을 지불했다.
2022년 6월에는 어린이·청소년 카드를 부정 사용한 승객이 971만 원을 지불했고 3월 장애인 승차권을 부정 사용한 승객이 800만 원을 지불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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