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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신선하고 서늘한 바람이 불며 대전시에서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과 교감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맨발 걷기는 몸속 활성산소를 땅의 음전하로 중화시키는 어싱(접지)효과를 제공한다.
대전시는 치유·휴양활동과 연계된 거점형 시설부터 언제든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형 시설까지 다양한 맨발 걷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거점형 맨발 걷기 길로는 △계족산 황톳길 △보문산 둘레길 △대청호 호숫길 등이 있다.
계족산 황톳길은 국내 최초 산속에 조성된 천연 황톳길로 황토와 함께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맨발축제와 더불어 전국적으로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이다.
고운 질감의 흙길이 특징인 보문산 둘레길은 숲의 고요함 속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숲속 명상·햇살체조 등의 산림치유 프로그램들과 함께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다. 슈퍼어싱길이라 불리는 대청호 호숫길은 탁트인 전망과 함께 생각을 정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쉽게 해소할 수 있는 생활권형 맨발 걷기 길도 마련되어 있다. △둔산·갈마·월평·만년 완충녹지 △신선암·은구비·엑스포근린공원 등이 있다.
특히 서구권역 완충녹지는 분주함 속에서 생기는 매일의 스트레스를 잠재우는 산책로로 조성돼 있다. 근린공원의 지압형 돌길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주차장·쉼터·족욕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전시는 2월 ‘대전광역시 시민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맨발 걷기길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시민들이 맨발 걷기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도시숲·녹지·공원 같은 생활권형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박도현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최근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트렌드 속에서 맨발 걷기는 시민들에게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도시 생활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라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녹색 문화를 즐기며 삶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맨발 걷기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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