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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문화불모지’였던 부산을 ‘영화의 바...'))
신간 ‘김동호의 문화노트’는 저자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BIFF를 세계 10대 영화제의 대열에 올려놓기까지의 성공 신화를 담고 있다.
“해운대 해변에 세우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부산시가 전용관 건립 부지를 발표하자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KNN부산방송·동서대가 동시에 이곳으로 자리를 잡았고 영상 관련 시설들이 조성됨으로서 그런대로 부산영상센터가 해운대의 중심에 자리할 수 있었다.”
이번 책에서 그는 배우들과의 인연도 공개한다. 강수연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곧바로 ‘배우’가 되는 타고난 재능꾼이었다. 그는 강수연을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 정도의 리더십을 가진 명석하고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로 평가한다. 그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강수연을 찾아가 상의할 정도였다고.
저자는 1980년대 문화공보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우리나라 최대의 복합문화공간 예술의전당 기획에 참여했다. 부지 선정과 설계자 선정을 주도하면서 대통령에게 추진 상황을 보고하는 것도 그의 일이었다.
이처럼 그의 공직 30년과 영화 인생 36년은 끊임없는 도전의 시간이었다. 90을 바라보는 지금도 그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다. 다르덴 형제·뤽 베송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위기에 직면한 국내외 ‘작은 영화관’을 찾아다니며 카메라에 담는 일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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