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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해 “초반에는 조언을 들었지만 지내고 보니 안 되겠다 싶어 매정하게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이 이달 중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이 명 씨와) 연락을 안 하다가 (대통령) 취임식 전날 전화가 왔다. (명 씨가) 초반엔 도왔으니 전화 받아서 덕담은 건넬 수 있는 것 아닌가. 그게 전부”라며 “본질은 명 씨의 조력을 중간에 끊었다는 것이다. 매몰차게 끊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은 ‘앞으로 내게도 집사람(김건희 여사)에게도 전화하지 마’ 하고 매몰차게 명 씨를 끊었지만 김 여사는 그렇게 못하는 것”이라며 “어떻게든 남편 몰래 명 씨를 달래고 좋게 얘기해서 선거를 끝까지 끌고 가고 싶은 게 가족 심리 상태 아닌가”라고 했다.
정 실장은 ‘유승민 전 의원이 윤 대통령 부부가 국민 앞에 참회해야 한다고 했는데 동의하는가’라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달 10일이 임기 반환 시점이다. 기자회견이 됐든 국민과의 대화·타운홀 미팅 등 소통 기회를 어떤 형태로든 갖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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