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비자 소식에 MZ세대 들썩… 이 도시 많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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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일부터 내년 말까지 9개국에 무비자 정책
베이징·상하이·칭다오·쿤밍·리장… MZ들 점찍었다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04 11:19:23

▲ 칭다오는 비행시간 1시간40분이라는 지극히 짧은 거리에 100년이 넘는 맥주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게티이미지

중국이 8일부터 내년 말까지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9개국은 한국·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이다.

이에 비즈니스·여행은 물론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비자 발급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줄어든 만큼 여행업계는 중국 여행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비자는 단수 단체 비자라 할지라도 6만 원의 발급 비용이 들고 발급 기간도 일주일가량 걸렸다.

여행업계는 두 배 이상의 중국행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중국 여행에 무심했던 젊은 층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0∼70대의 중장년층의 경우 비자 발급 대행 서비스가 가능한 패키지여행 상품을 주로 이용한 탓에 여행 인구에 큰 변화가 없을 테지만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는 비자 발급에 부담을 느낀 게 사실이었다.

관광공사가 중국국가통계국의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중국을 찾은 한국인은 약 435만 명에 이른다. 여행업계는 향후 이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수치의 여행자가 중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몽골이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실시하며 20∼30대 방문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것에 비추어 업계에서는 젊은 층 중심으로 도시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베이징·상하이·칭다오·쿤밍·리장 등이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2시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이 매력적이다.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데다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현대적인 시설도 많이 갖추고 있다. 전통미에 더해 도시적 모던함이 잘 어우러진 베이징이야말로 MZ가 좋아할 만한 여행지다. 베이징에서는 △만리장성 북쪽 장벽인 모전욕장성 △유니버셜 스튜디오 △천안문광장이 관광명소로 꼽힌다.

▲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우며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현대적인 시설도 많이 갖추고 있다. 게티이미지

상하이 역시 중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2시간 남짓 걸리는 짧은 비행시간이 매력 요소로 꼽힌다. 국제도시를 표방하는 만큼 현대적인 건축물과 쇼핑몰이 가득해 오래전부터 젊은 층이 사랑을 받아 온 곳이다. 이곳에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타워인 상하이타워 △중국 대표 수향마을 주가각 △100년 전 청나라를 재현한 상해 옛 거리 △상해 디즈니랜드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청사 등의 명소가 있으며 와이탄과 동방명주로도 유명하다.

칭다오는 비행시간 1시간40분이라는 지극히 짧은 거리에 100년이 넘는 맥주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중국인지 유럽인지 알 듯 모를듯한 이국적인 풍경에 중국 4대 요리인 산둥 요리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곳은 △칭다오의 랜드마크 5.4광장 △세계 4대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맥주박물관 △몽환적인 아쿠아리움 해저세계까지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