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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명산이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등산’ 명소로 떠오르면서 서울 도심에서 산을 오르는 외국인들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서울관광재단은 올해만 4만 명의 방문객이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찾았으며 이 중 1만7600명이 외국인 관광객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산·북악산·관악산에 위치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등산 장비 대여·짐 보관·탈의실·산행 코스 안내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한산’은 서울 유일의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하여 등산 스틱과 아이젠 같은 장비를 대여해 안전한 산행을 돕고 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악산’은 삼청동 전통한옥 내에 자리해 관광객들이 한옥 체험과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한글 캘리그래피 △전통주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1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관악산’은 신림선 관악산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이용객들에게 계곡 물소리와 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오감 자극 요소를 갖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정기 산행·남산 국궁 체험·템플스테이 후 도봉산 등반 같은 한국문화체험과 산행이 결합된 특별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 660여 명의 외국인이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야간 등반 프로그램도 높은 인기를 끌어 18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 도심 10대 명산을 등반하고 인증하는 ‘서울 도심 10대 명산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7월 시작된 챌린지는 현재까지 62개국 500명이 참여했으며 러시아 출신 안톤 피츄긴이 챌린지 시작 6일 만에 10개 산을 완등해 화제를 모았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도전한 산은 안산·용마산·인왕산 순으로 집계됐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도심 속 산들은 접근성이 좋고 오르기가 평이해 최근 서울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등산관광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 K등산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를 지원 받아 서울의 매력적인 명산을 충분히 즐기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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