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 중이라고 대통령실이 12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만남을 통해 한미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을 다지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4일부터 21일까지 5박8일 일정으로 페루와 브라질에서 각각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해외 순방은 윤 대통령의 글로벌 외교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일정 조율이 진행 중”이라며 “회동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지난 7일 전화 통화에서 조속한 만남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구체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내년 의장국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는 기아·빈곤 퇴치, 기후위기 대응, 청정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순방 기간 중 한일·한미일·한중 정상회담도 추진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한일·한중 정상회담은 성사 가능성이 높으며, 한미일 회담도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내 개최를 목표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 외교 무대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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