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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KT의 2024년 4분기와 2025년 실적 예상 리포트에서 KT 목표주가를 1만 원 이상 상향했다.
증권사들은 2024년 4분기 퇴직금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KT가 고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일회성 비용 1조 원 이상이 발생했으나 인건비 일회성 제외 시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22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수준이다”며 “인건비 기저가 낮아지고 광진구 첨단업무복합단지 사업 관련 일회성 수익이 2025년 상반기에 반영되며 연결 자회사 합산 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력 재배치 후 KT 별도 임직원은 1만5000명 수준으로 감도하고 인건비가 연간 별도 기준 4000억 원·연결 기준 약 3000억 원 감소 전망이다”며 “판매비와 감가비에 대한 부담은 지속 완화 중이다”고 분석했다.
KT는 김영섭 CEO 취임 이후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섰고 전체 직원 중 23%를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 내부 반발이 있었으나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
이후 KT가 밸류업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환원 계획까지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 공백에 우려됐으나 KT가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면서 현재까지는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KT의 기존 사업들 또한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단통법 폐지로 일부 마케팅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나 유무선 통신 부문이 5G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며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이익 등 부동산 개발 성과 또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T가 증권사들의 예상대로 개선된 실적을 거둔다면 김영섭 CEO의 체질 개선의 성과를 증명함과 동시에 주가 상승 또한 기대된다.
다만 15일 오전 10시 기준 KT 주가는 4만4400원으로 이전과 비교해 큰 상승폭은 보이지 않고 있다. KT 주가는 2024년 12월2일 기준 4만9000원까지 올랐다가 점진적으로 하락해 4만4000원 안팎에 형성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드러나지 않은 만큼 KT 주가가 움직이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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