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2025년 스포츠 마케팅… 역대 최고 예산 466억 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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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스포츠가 살린다’
인프라·향유 권 확대·60여개 대회 개최와 관광과의 융합

이찬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12 15:51:47

▲ 김천시가 2025년 스포츠 분야에 역대 최고 예산 466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김천시

경상북도 김천시가 올해 스포츠 분야에 466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 예산을 편성해 스포츠 산업을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시의 계획은 스포츠 중심도시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스포츠 인프라 대대적 확충 △스포츠 향유권 확대와 스포츠 활동의 기회균등 실현 △대회 유치 및 스포츠와 관광 융합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스포츠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먼저 스포츠 인프라 확충 방안이다. 어울림 한마당(제2스포츠타운) 조성사업으로 종합스포츠타운 인근 34만㎡(10만2000평) 부지에 490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반다비 어울림센터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생활문화센터 등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이며 총 197억 원의 사업비로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는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127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준공한다.

엘리트체육 부문에 47억 원을 투입한다. 실업팀인 배드민턴단·여자농구단·육상단에 37억 원과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과 시장기대회 개최 등 9개 분야에 10억 원이다.

생활체육 부문에는 66억 원을 배정했다. 도·시 생활체육대회와 종목별 체육대회 8개 분야에 56억 원, 생활체육 프로그램 4개 분야에 10억 원을 지원해 스포츠를 사회적 연대와 친목이 형성되는 플랫폼으로 만들고,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체력관리 프로그램 운영에도 2억 원을 투입한다.

이어 정부의 주요 정책인 ‘약자 프렌들리’ 정책에 맞춰 저소득층 유·청소년, 장애인, 노령층 등 소외계층의 스포츠 향유 권을 확대하고 스포츠 활동의 기회를 지원한다.

반다비 어울림 센터건립에 197억 원의 예산을 반영해 장애인과 일반시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장애인(월 11만 원)·기초생활 수급자 가정 등의 유·청소년(월 10만5000원)에게 취약계층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을 확대한다.

파크골프에는 87억 원이 투입된다. 남면 파크골프장(36홀)을 조성하는 등 노인·중년층을 포함한 시민 모두가 K리그와 V리그로 일 년 내내 수준 높은 프로 경기를 관람하고 스포츠 활동 기회제공을 누리며 시민 전 세대융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상무프로축구단은 2024년 K리그1에서 12개 구단 중 단독 3위로 김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였다. 특히 지난해 홈경기 총관중은 6만6000명으로 경기당 3만5000명을 동원시켜 침체된 지역경제에 숨통도 틔웠고 올해는 K리그1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뛰고 있다.

축구단은 베트남과 목포 전지훈련을 통해 공격 전술·수비 조직을 다듬고, 16일 상무축구단의 개막전으로 전북현대와 원정경기를 치른 후, 내달 16일 광주FC와 첫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이패스 배구단이 2023-2024년 홈경기에 관중 3만7000명을 이끌어, 경기당 2100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4-2025시즌도 FA 공격수 강소휘를 영입해 왼쪽 공격을 보완하고 우승 도전을 향해 도약 하고 있다.

끝으로 시는 매년 60개 이상의 대회유치를 지속 개최해 온 만큼 올해도 대회 유치 및 스포츠·관광 융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2024년 59개 대회를 개최해 22만여 명이 김천을 방문했고, 김천에서 57개 단체·7000여 명이 전지훈련을 해 350억 원이라는 경제파급효과를 창출했다.

이에 올해도 국제대회인 제32회 아시아 주니어 스쿼시선수권대회와 제1회 김천 종별 유도대회 등 연간 60여 개의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김천상무프로축구단와 하이패스 배구단 관중 11만 명·국제대회 및 전국대회 방문객 23만 명 등이 방문할 것으로 예단하고 있다.

또 올해 5월9일부터 4일간 열리는 경북도민체육대회와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이라는 3대 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면서, 10인 이상 단체 방문객이 관광지에서 사용한 지출내역을 증빙하면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들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최순고 김천시장 권한대행은 “지역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조화로운 육성으로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김천상무축구단과 하이패스배구단 등 각종 대회를 개최해 지역관광과 융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찬희 기자 chlee2@skyedaily.com / nimacho0719@daum.net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