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 기만하는 이재명의 ‘위선적 중도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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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 불신 기류 지배적
“진짜 그런 줄 알더라” 식의 국민 우롱 술수
상법개정안·노란봉투법은 ‘우클릭·좌회전’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26 00:02:0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대표의 발언이 단순한 정치적 전략을 넘어 국민을 기만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느껴진다는 지적이 가장 크다. 최근 이 대표는 민주당을 ‘중도보수’라고 칭하면서 “진보 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발언이 국민과 정치권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실 여부를 논하기 전에 그것이 과연 이 대표의 진심이냐가 더 논란이 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다.

민주당 내에서조차 이 발언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이 대표가 진심으로 중도적 노선을 추구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정책위원회 의장과 충돌하고 당내의 반발이 거세지는 이유는 우선 이 대표의 행보가 당의 전통적 가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주장하는 중도적 정책이 결국 선거를 앞둔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더욱이 과거 이 대표의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그의 진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그런 줄 알더라”는 발언으로 국민을 우롱했던 일을 많은 국민은 잊지 않고 있다. 이는 그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준다.

그는 ‘중도보수’를 외치며 우파적 정책을 들고 나오지만 이는 제스처에 불과하다. 예컨대 상속세 공제액을 늘리겠다거나 재벌을 살려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는, 다른 한편에선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등 기업을 죽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내뱉은 말과 행동이 딴판인 것은 그의 말을 실현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중도 행보’ 코스프레로 비쳐진다.

특히 상법 개정안은 소액주주 보호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기업 경영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조치로 재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대표는 입으로는 “기업인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기업들의 우려를 무시하고 법안을 강행하고 있다. ‘성장 우선’ 정책을 추구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도층 표심을 얻기 위한 계산된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노란봉투법 역시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강행하는 모습이다. 여기서도 기업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노동계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책적 계산이 엿보인다. 이재명은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을 동시에 추진하며 ‘우클릭·좌회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결국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정치적 입지 강화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가 ‘우클릭’ 행보를 펼치는 진짜 이유는 그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가 수많은 범죄 혐의와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논란의 소지를 노골적으로 만들어 내면서 ‘중도보수’를 선언하는 행위는 정치권과 대중의 시선을 따돌리기에 충분한 ‘미끼’라는 해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재명의 우클릭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그의 범죄 혐의와 사법 리스크는 언론의 도마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이 역시 이재명의 정치적 계산이 반영된 결과로 볼 만한 합리적인 설명이 된다.

최근 미국의 보수 행사인 CPAC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 대표가 북한과 중국 공산당과 협력하고 있으며 여러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는 발언이 있었다. 이는 이재명의 정치적 행보와 그의 범죄 혐의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주장하는 중도보수 노선이 얼마나 위선적인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그가 내세우는 중도적 정책은 결국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술수’일 뿐, 그 본질은 사법 리스크와 정치적 계산에 따른 행보에 지나지 않는다.

스카이데일리 skyedaily@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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