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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대청도 해병대 6여단에서 20대 병장이 총기 사고로 13일 오전 숨졌다. 최근 군 내 총기사고와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한 참사라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A 병장은 전날 오전 7시42분쯤 해상 탐색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차량 운전석에 오르다 총기가 격발돼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응급조치 후 인근 보건소로 이송됐으나 오전 9시1분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대청도 기상 악화로 헬기 투입이 불가능해 해경 함정을 통한 후송이 준비됐지만, 실제 이송 전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병대 측은 “차량 문을 닫는 과정에서 운전석 거치대에 있던 총기가 격발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군 내부에서는 해당 탄이 공포탄인지 실탄인지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K2 소총 구조상 단순 충격만으로는 격발 가능성이 낮아 다른 원인도 함께 조사 중이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총기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잇따른 군 내 사고와 맞물려 있다. 지난달 23일 강원도 최전방 GP에서 하사가 총기 사고로 숨졌고, 이달 2일에는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 3사관학교 소속 대위가 총기로 사망했다. 이어 8일 경기 고양의 한 통신부대에서는 중사가 유서를 남기고 숨졌으며, 10일 파주 포병부대에서는 훈련용 모의탄이 폭발해 장병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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