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6º
습도 65%
수원 26º
습도 70%
청주 26º
습도 75%
광주 26º
습도 80%
)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통일교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15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실제 출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미 두 차례 소환 요구를 거부한 바 있어 이번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943년생인 한 총재가 고령에다 최근 심장 시술을 받은 상황임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반복되는 불출석은 통일교에 대한 여론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총재는 이달 8일과 11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조사를 피했으며 이번 세 번째 소환 역시 불참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피의자가 세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통상 체포영장을 검토하는 만큼 강제 수사 가능성도 있다.
한 총재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해 통일교의 이익을 관철하려 했다는 의혹의 정점에 서 있다. 특검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한 총재의 지시에 따라 대선 국면에서 교인들의 조직적 투표 동원과 물적 자원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하고 건진법사를 경유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금품을 건넸다는 혐의도 있다.
실제로 윤 전 본부장 공소장에는 6000만원대 명품 목걸이와 2000만원대 샤넬백, 천수삼 농축차가 김 여사 측에 전달됐다는 정황이 기재돼 있다.
특검은 통일교가 △캄보디아 ODA 사업 △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및 국제행사 초청 등 청탁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한 총재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통일교 전체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 번째 소환이 성사될지 혹은 체포영장으로 이어질지 특검 수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