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손현보 구속은 종교탄압’ 장동혁에 “윤석열식 계엄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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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14 17:42:14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손현보 목사 구속을 두고 ‘종교 탄압’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장 당대표의 발언은 정확히 윤석열식 ‘계엄 발상’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권향엽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부산 세계로교회를 방문해 손현보 담임목사가 구속된 건 ‘종교 탄압’이라며 ‘반인권·반문명·반법치·반민주주의’를 운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손 목사 구속은 공직선거법 위반 때문”이라며 “교육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낙선시키려고 발언했기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했고, 도주 우려가 인정돼 구속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상적인 법치주의의 작동을 ‘반법치’, ‘반민주주의’로 몰아가는 장 대표에게 묻고 싶다”며 “손 목사가 ‘법 위에’ 있다는 것인가. ‘탄핵 반대’ 시위를 주도한 내란목사를 지키겠다고 ‘종교 탄압’까지 들먹이는 게 부끄럽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은 윤석열과 내란세력이 헌법과 실정법, 국민과 민주주의보다 더 위에 있다는 오만함에서 비롯된 역사적 비극이었다”고 강조했다.

권 대변인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내란특별재판부는 사법부에 대한 신뢰 회복과 사안의 중차대함 감안시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 대법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표적으로 ‘급조된 파기환송’을 선고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같은 날 오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란세력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귀연 판사의 윤석열 구속취소 사건은 사법부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남겼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자유를 선사하기 위해, ‘반법치’, ‘반민주주의’를 자행하며 법체계를 무력화시켰다. 사법부가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짓밟는 장면을 온 국민이 목격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개혁의 대상이 개혁에 저항하지 않은 역사적 사례는 거의 없다”며 “사법부 또한 사법부가 왜 국민적인 개혁의 대상이 됐는지 반성하며 개혁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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