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수직이 아닌 공무원들에...'))
미국 정부가 셧다운됐지만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있다. 그러나 셧다운 여파로 미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잠시 주춤할 전망이라고 한다.
미국 행정부는 1일 0시1분께(현지시각) 필수직이 아닌 공무원들에게 무급 휴직을 지시했다. 집권여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이 임시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백악관이 대규모 해고까지 예고해 연방정부와 계약한 노동자 사이에서 임금을 받지 못할 거라는 공포도 생겼다.
셧다운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기준금리 인하 압력도 올라간다. 기준금리를 내리면 투자, 소비 등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은행 예금이나 채권 수익률이 떨어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과 부동산으로 몰려 주식과 부동산의 가격이 상승하는 등 경제에 활기가 돌기 때문이다.
셧다운으로 인해 최근 인하된 기준금리 효과가 반감할 거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는 지난달 16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낮췄다. 그러나 미국 고용시장이 하방으로 기울어 공급 우위로 바뀌었다. 수요는 주는데 공급이 느는 상황이다.
임금을 받지 못하는 실업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셧다운과 백악관의 대규모 해고 예고는 실업자를 양산할 가능성이 농후하고 소비 위축이 예상된다. 소비가 늘어야 투자와 고용이 늘기 마련이다. 그런데 소비가 위축되니 투자는 줄 수밖에 없다. 투자가 줄어드는 것은 미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셧다운은 불확실성을 늘려서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 미국 증시를 이끌던 AI 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2.60%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셧다운이 발표된 이후인 한국 시각 오후 5시에 열린 프리장(Pre-Market)에서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달 30일 증시에서 0.65% 오르며 마무리했지만, 프리장에서 -0.86%가 하락하며 어제 오른 것보다 더 떨어지고 있다. 프리장이 거래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급격하게 변하는 등 변수가 많고 아직 정규장이 남았다. 하지만 두 인공지능 관련주가 마이너스로 출발하는 것은 셧다운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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