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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비만율이 급증하며 소아 비만 개선을 위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15.1%에서 18.3%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초등학생은 13.7%→18% 중학생은 14.9%→16.7% 고등학생은 18%→20.6%로 비만율이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남자 고등학생의 비만율은 23.9%로 나타나 4명 중 1명이 비만이었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국제 통용 기준은 체질량지수(BMI)가 연령, 성별 기준으로 상위 5%에 속하는 청소년을 비만으로 간주한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과체중 이상 비만군은 29.3%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34.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34.5%) 경북(33.2%) 강원(33%) 충남(32.8%) 순으로 높았으며 세종(25.8%) 경기(27%) 서울(27.2%) 순으로 낮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건강 격차가 확인됐다.
문제는 소득수준별 비만 유병률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소득이 가장 낮은 그룹의 비만 유병률은 39.2%인 반면 소득이 가장 높은 그룹의 비만 유병률은 30.4%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소득이 가장 낮은 그룹은 32.5%, 높은 그룹은 17.9%로 낮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아·청소년 비만 관련 진료지침이나 관련 법안들이 나오고 있다. 앞서 박 의원은 만성질환의 원인인 비만을 예방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정확한 통계와 전문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비만예방 및 관리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비만기본법’을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은 “비만은 단순한 자기 관리 여부를 넘어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다”며 “더욱이 비수도권과 저소득층의 비만율이 더 높아 지역 소득에 따른 건강 불평등을 야기할 우려가 큰 만큼 국가 차원에서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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