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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불법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최근 국민의힘 현역 의원 2명 이상을 비공개로 소환 조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검은 특정 의원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서울고검에서 이들이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변경하며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막았다는 의혹 규명과 닿아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며 “공판 전 증인신문에 불출석한 의원들이 있어 진상규명에 차질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그런 일은 없도록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은 김용태·김태호·김희정·서범수 의원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법원에 청구했으나 응하지 않아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특검은 이번 의원들 조사와 별개로 당시 추경호 전 원내대표 보좌진 김모씨를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당시 의사결정 과정과 국회 내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계엄 직후 원내대표실, 당사, 국회 본회의장 등 여러 장소에서 발생한 정황을 다각도로 검증하고 있다. 당시 여당 지도부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특검보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 소환 여부도 수사 상황을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며 “수사 기한 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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