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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기한 민주당 서울시 의원의 종교단체 동원 의혹과 관련해 “당원들의 입당 또는 전적(당적지 변경) 과정에서 여러 가지 위법사항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민주당 소속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천 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해서, 이를 2026년 민주당 경선에 활용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시의원은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3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저희들이 확인해 본 결과 현재까지는 사실과 좀 다른 것이 아니냐라는 조사가 됐다”면서도 “김경 전 (민주당) 시의원이 영등포구청장을 준비했던 것 같고 그 과정 속에서 입당하고 혹은 당원들의 당적지를 옮기는, 그걸 전적이라고 하는데 전적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위법사항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이 탈당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당자에 대해서도 제명에 준하는 조치를 결정하게 되면 향후에 복당 조치 등을 할 때 불가능한 것으로 해놨다”고 덧붙였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이 ‘사전 선거 운동을 했다는 정황으로 보인다’며 김민석 총리 수사를 촉구한 것과 관련 “어떤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것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걸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녹취록들을 다 들어봤더니 김민석 총리에 대한 얘기는 다른 분들 등장하는 과정 속에서 거론이 된 것”이라며 “이름 석 자가 거명됐다는 걸 가지고 사전 선거운동 운운한다는 것은 도를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들한테 덧씌워진 통일교 입당 문제라든지 또 신천지 문제라든지 정치와 종교가 검은 유착을 통해서 하려고 했던 본인들의 소위 과오를 덮기 위한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일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천 명을 무더기로 입당시켜 지방선거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돕고자 했다는 충격적 의혹이 터져 나왔다”며 공수처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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