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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인 지난 3일 오후 9시 15분경 현대차 전주공장 도장공장에서 상부 덕트 철거 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 한 명이 약 5.6m 높이의 개구부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일 새벽 끝내 목숨을 잃은 중대재해 사망사고 일어났다.
이에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어 “아직 정확인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재해자가 개구부 아래로 떨어져 사망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현대자동차는 이번 사고의 책임을 하청 업체에 돌려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동부 등 관계 당국의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노동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추락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월 9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 회의에서 ‘충분히 예측되는 뻔한 추락사고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가깝다’며 엄벌을 지시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명함에 ‘떨어지면 죽는다’는 문구를 넣겠다며, 산재 예방의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정부의 말과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 노조측의 설명이다.
금속노조는 “이번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하청노동자 추락 사망사고에 대해 중대재해 대책회의를 열고 철저한 대응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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