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하청노동자들이 원청노동자들과의 공정한 성과 배분을 요구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책임 있는 답변을 듣겠다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와 피앤에스로지스지회는 9월 1일 SK서린동빌딩 앞에서 SK하이닉스 하청노동자 차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발표한 2026년 2분기 경영실적에서, 매출 79조3187억 원, 영업이익 60조5426억 원, 순이익 93조9226억 원(순이익률 118%)의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76.3%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1조8950억 원, 영업이익은 98조1529억 원으로 반기 기준 매출 100조 원을 처음 넘어섰다.
이에 노조는 "그야말로 비현실적인 이익을 창출하며 회사는 날마다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며 "이에 반해 SK하이닉스 하청노동자들의 삶은 더더욱 어려워지고, 원하청 간 임금 및 성과급 차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원청 정규직들의 2억에 육박하는 연봉과 수억 원의 성과급은 하청노동자들의 노동을 아무것도 아닌 부차적 노동으로 만들었다"며 "이에 하청노동자의 박탈감과 분노는 커져만 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하청노동자들이 지난 4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노동자 차별 중단, 성과급 공정 분배, 원청인 SK하이닉스가 직접 교섭에 나설 것 등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노조는 "SK하이닉스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고, 하청노동자에 대한 차별도 여전히 그대로"라며 비판했다.
노조는 "하청노동자의 노동이 있었기에 오늘의 SK하이닉스가 있었다"며 "SK하이닉스 하청노동자들은 최 회장의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 매주 SK서린동빌딩 앞에서 최 회장의 답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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