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 대해 청년층이 분노하고 있다. ‘불공정성’과 ‘경력·특혜 논란’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030 세대 표심을 잡기 위해 30대 용 후보자를 발탁했으나, 역효과다.
먼저 두 번의 ‘위성정당 비례대표’ 입성과 무임승차 논란이다. 청년들은 용 후보자가 소속 정당(기본소득당)의 자체적인 지지율과 실력으로 의석을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21·22대 국회 의정활동 기간 성평등가족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소관 법률을 대표 발의한 실적이 ‘0’건인 게 부진한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언행 불일치도 소환됐다. 용 후보자는 과거 저서 등에서 “기성 주류 정당이 청년을 비례대표 ‘얼굴마담’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지만 스스로 어겼다. 장관직과 의원직을 동시에 유지(겸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청년층의 허탈감과 분노를 키우고 있다. 공정을 외치더니 정작 내 몫 앞에선 자리 하나 내려놓지 못하는 기득권 모습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덕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용 후보자 남편이 기본소득당 고위 당직자로서 월 급여 300만 원을 수령한다고 한다. 전문성 및 자질 부족 또한 국무위원에 적합하지 않다는 여론이다. 30대 중반 나이에 경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청년이라는 상징성이 검증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9월4일에는 일부 청년들이 국회에서 직접 “청년이라는 이유로 전체를 대표할 수 없다”며 용 후보자의 지명 철회와 사퇴를 요구하는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4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대상 긍정 평가는 20대는 25%, 30대는 31%로 취임 후 최저치로 하향 추세다. 용 후보자 지명 후폭풍이 거세다. 용 후보자 스스로 장관 후보를 그만두는 게 온당하다. 아니면 이재명 대통령이 청문회 전 지명 철회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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