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26년 수출액이 2025년 수출액을 넘어섰다. 6월 사상 최초로 월 수출액 10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이후에도 1000억 달러에 근접한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연간 수출액 1조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관세청은 5일 오후 1시 기준 우리나라의 2026년 수출실적이 7094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인 7093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을 단 248일 만에 돌파하면서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을 가시권에 두게 되었다.
관세청은 “올해 우리 수출은 중동 상황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반도체를 선두로 주요 수출 품목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라며 “1월부터 역대 동월 대비 최대 수출실적을 매월 달성하고 있으며 6월은 사상 첫 월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매달 수출 신기록을 써가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2026년 월별 수출을 보면 3월 월 수출 873억 달러를 기록하며 800억 달러대에 들어섰으며 6월에는 수출액 1020억 달러를 기록하고 7월 990억 달러, 8월 983억 달러로 1000억 달러에 근접한 월 수출액을 유지 중이다.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12월에는 연 1조 달러 수출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까지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미국·중국·독일 등 세 곳뿐이다.
8월까지 반도체 수출은 28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배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6%로 한국 수출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반도체 외에도 △컴퓨터 주변기기(262.2%) △석유제품(40.7%) △무선통신기기(28.1%) △선박(12.4%) 등 주요 수출 품목도 고루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며 중동 지역 수출은 9.8%감소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국(76.1%) △미국(57.0%) △베트남(57.7%) 등 주요 수출국은 물론 △홍콩(170.7%) △대만(61.3%) △말레이시아(95.4%) 등 그 외 지역들 역시 큰 폭의 수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세청은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견조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사상 최초로 연내에 연간 수출 1조 달러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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