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가르치다 보면 필자도 설명하기 힘든 어휘가 있다. 어제도 제자들과 ‘중국집’에 가서 ‘꿔바로우’라는 음식을 먹었다. 필자는 맛있게 먹고 있는데, 한 학생이 꼭 플라스틱 씹는 것 같다며 음식이 맛이 없다고 했다. 사실 필자도 조금 느끼기는 했다. 아마 주방장이 바뀐 모양이다. 자주 가던 식당인데, 금방 이렇게 음식 맛이 다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에 불이 나서 전반적으로 수리를 했는데, 그때 주방장까지 바꾼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학생들 중에는 일본 음식을 특별히 좋아하는 녀석들도 있다. 특히 초밥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일식집에 가서 고급스러운 요리를 먹는 아이도 있다. 가끔은 일식 요리보다는 곁들임으로 나오는 음식(‘쓰키다시’라고 하는데, 보통 주가 되는 음식에 곁들여 나오는 음식을 통속적으로 이르는 말)을 더 좋아하는 친구도 있다. 요즘은 일식집 외에 초밥만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도 많이 생기고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중국 음식을 파는 곳은 ‘중국집(중국요리를 파는 음식점)’이라고 하고, 일본 음식을 파는 가게는 ‘일식집(일본식 음식을 만들어 파는 대중음식점)’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중국집도 가끔은 짬뽕 전문점, 간짜장 전문점 등과 같이 특화하기도 하였지만, 중국집과 일식집의 차이는 참 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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