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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대가 온다<270>]-지자체들, 반려동물 관련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설 활발
쏟아지는 반려동물 일자리, 지자체들 직접 뛴다
반려산업 성장세에 업종 종사자 1년 새 35% 급증
서울강남·인천남구·전남강진 등 인력양성과정 개설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8-29 02:35:36
▲ 지난해 동물장묘·판매·수입·생산·미용·운송·전시·위탁관리 등 8개 업종 종사자 수는 전년대비 35.8%, 업체 수는 27.2% 증가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반려동물 분야를 유망산업으로 인식, 반려동물 관련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대구시 남구청이 진행하는 펫 생활미용지도사 과정 개강식 모습. [사진=대구남구청]
 
반려동물 산업 급성장과 인력수요 증가로 인해 관련 직종 종사자 수가 늘고 있다. 특히 상당수 지방자치단체들은 반려동물 분야를 유망산업으로 인식, 반려동물 관련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장묘·판매·수입·생산·미용·운송·전시·위탁관리 등 8개 업종 종사자 수는 2만2555명으로 2018년 1만6609명에 비해 35.8% 급증했다. 업체 수는 1만7155곳으로 27.2% 늘었다.
 
반려동물 미용·위탁관리 인력 큰 폭 증가…전국적 추세
 
업종별로는 동물미용·위탁관리업종 인력 증가가 눈에 띈다. 반려동물의 털·피부 등을 관리하는 동물미용업 종사자는 지난해 7750명으로 전년대비 46.0%, 반려동물을 돌보는 펫시터·유치원 등 동물위탁관리업 종사자는 5180명으로 41.8% 급증했다.
 
△반려동물을 번식시켜 판매하는 동물생산업 종사자는 2507명으로 47.1% △애견카페 등 동물전시업은 804명으로 55.2% △반려동물 이동서비스인 펫택시 등 동물운송업 521명으로 61.3% △반려동물 화장장 동물장묘업은 220명으로 8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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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집중돼 온 반려동물 관련업종의 지방 분산화도 눈에 띈다. 가장 많은 종사자가 몰려있는 반려동물 미용업의 지역별 종사자 증가추이를 보면 경기도가 2018년 811명에서 2019년 2104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서울은 1418명에서 1636명으로 다수를 점하고 있다.
 
한편 △부산 451명→566명 △대구 285명→403명 △인천 362명→516명 △광주 156명→215명 △대전 209명→254명 △울산 159명→192명 △강원 154명→224명 △충북 129명→174명 △충남 243명→260명 △전북 144명→190명 △전남 132명→168명 △경북 226명→270명 △경남 322명→443명 △제주 70명→104명 등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에서 골고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펫시터 등 동물위탁관리업 종사자 역시 △서울 813명(2018년)→950명(2019년) △부산 290명→351명 △대구 150명→212명 △인천 210명→328명 △광주 79명→120명 △대전 123명→160명 △울산 126명→133명 △경기 821명→1496명 △강원 117명→157명 △충북 112명→209명 △충남 176명→217명 △전북 107명→130명 △전남 92명→120명 △경북 177명→234명 △경남 177명→281명 △제주 44명→59명 등 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 전문가들은 “펫팸족들이 증가하면서 각 지자체마다 반려동물 놀이터, 문화센터 등 조성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증가 또는 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서울 동작구(왼쪽)와 전남 강진군의 반려동물 관련 교육홍보 포스터. [각 지자체]
 
반려동물 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등록된 반려견 수가 210만 마리에 달하는 등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 규모가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관련 일자리 또한 쏟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물미용업·동물판매업·동물위탁관리업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도 늘어나고 직업군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펫팸족들이 전국적으로 증가하면서 각 지자체마다 반려동물 놀이터, 문화센터 등 조성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증가 또는 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반려동물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에 발맞춰 반려동물 전문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다.
 
‘2020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대구광역시 남구는 ‘반려 길동무 만들기’ 사업을 통한 반려동물 서비스업 발굴과 전문 인력을 양성에 나섰다. 올해 첫 추진되는 반려 길동무 만들기 사업은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가 급증 따라 등장한 새로운 산업시장 트랜드 변화에 맞춰 발굴한 평생학습형 일자리 사업이다.
 
반려동물 생활미용 기술습득 과정인 ‘펫 생활미용지도사’와 반려동물 수제음식을 만드는 ‘반려동물 수제음식지도사’ 과정으로, 총 35명의 남구 주민이 선발돼 지난 10일부터 대구반려동물산업협동조합 ‘함께하자냥’에서 교육을 주관 진행하고 있다.
 
박유리 남구청 평생교육홍보과 주무관은 “애견미용에 관심이 많아도 비싼 학원 수강료 부담으로 망설이던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교육 이수 후에도 동아리 형태의 모임을 만들이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들, ‘미래먹거리’ 반려산업 인력 양성 프로그램 ‘너도나도’   
 
서울시 강남구는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과 교육생의 취·창업 연계를 목적으로 하는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강생 40명 모집에 나섰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9월부터 11월까지 SETEC(세텍) 컨벤션센터와 지정된 동물병원·애견미용학원·유치원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 각 지자체들은 반려동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도 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가 진행한 ‘펫시터 양성과정’ 중 현장실습 교육 모습. ⓒ스카이데일리
  
△반려동물관리전문가·유치원교사 민간자격증 취득과정 △수의테크니션(반려동물 간호사), 애견미용, 동물행동교정 이론·실습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총 19명 중 13명이 수료했다. 이중 5명이 취업했고 2명은 취업예정이다. 다른 2명은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선형 강남구 지역경제과장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체계적인 관리와 훈련을 담당할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실력 있는 반려동물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1인 창업아카데미 ‘반려견 손뜨개용품 제작’ 과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반려견용품 사업 전망 소개 △코바늘 실 잡는법 △뼈다귀 장난감 제작 △미니 펫 머플러·스카프 빔 제작 △크롭 티셔츠·머리핀 제작 등 총 12회로 구성된다.
 
교육수료 후 수료생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창업보육 전담 매니저의 1대1상담 정보 제공 등 사후관리도 계속할 계획이다. 김정원 동작구 경제진흥과장은 “동작구 특화 창업교육인 ‘1인 창업아카데미‘는 소자본 창업을 위한 좋은 길잡이”라고 소개했다.
 
전남 강진군 청년 일자리카페는 반려동물 관리·펫푸드 실습으로 구성된 반려동물관리 취·창업 프로그램 교육생 10명을 9월 4일까지 모집한다. 교육은 주 2회 3주 과정으로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후 9월 말 강진군청년문화창작소(대구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일 펫저널 대표는 “전국의 지자체들이 반려동물산업을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보고 반려동물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내 인력수급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반려동물 관련 교육과정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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