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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 대학교가 공동개발한 백신이 첫회 접종에도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BBC는 1일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첫 회 접종에서도 76%의 예방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3개월간 이어진다고 보도했다.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투약 방식에 따라 최소 62%에서 최대 70%까지의 예방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 이를 위해서는 2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영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브라질의 3개국에서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해당 연구에서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첫 회 접종에서 76% 예방효과를 얻은 사람들은 두 번째 접종을 받은 후 82%로 예방효과의 상승을 보여주기도 했다.
임상시험을 지도한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들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기간을 기존 4주에서 최장 12주로 늘린 영국 정부의 지침은 추천할 만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BBC는 첫 회 접종만으로도 효과를 보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전염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번 연구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는 백신이 감염 확산을 억제하고 끔찍한 질병에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결과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우수성을 칭찬했다.
그는 “이미 영국내 960만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도 가능한 한 많은 영국인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고령층에게 접종해서는 안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논란이 됐다.
EU의 몇몇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시험에 65세 이상 고령층 참가자의 비율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효능에 의문을 제기했다.
독일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에게는 접종하지 않겠다는 지침을 내놓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포함한 5종의 백신을 이달 말 국내에 도입해 접종 개시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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