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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고장난 선불카드 ‘무상 교환’ 규정 위반
도공, 카드 이중판매 하이패스사로 책임 전가
뒤늦게 잘못 시인… “직원계도·고객홍보 할 것”
이찬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0-10 11:17:29
▲ 한국도로공사 김천본사 전경. [사진=이찬희 기자]
 
한국도로공사 직영업소격인 하이패스카드사가 기존 하이패스선불카드 발급고객에게 이중으로 카드발급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사실이 드러나 ‘공기업이 인지력이 부족한 고객의 쌈지 돈을 털어 가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9월26일 김시림(70‧김천) 씨는 사업차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 와촌휴게소에서 하이패스선불카드를 충전하려 했으나 현금 충전이 되지 않아 휴게소 내 영업소 여직원(성명 미상)에게 충전을 의뢰했다.
 
이날 김 씨의 의뢰를 받은 여직원은 “IC칩이 망가져 충전이 되질 않아 5000원짜리 새 선불카드를 구매해야 한다며 “기존 카드의 잔고는 고객이 도로공사지사나 영업소를 방문해 새 카드에 이체를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김 씨는 구 카드와 새 카드의 무상교환 규정은 듣지 못한 채 5000원짜리 새 선불카드를 구매하고 도로통행료를 충전했다.
 
그는 “고장난 IC카드에 남은 잔액이 소액이라 카드를 그냥 버릴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선불카드 사용고객들이 고장 난 카드를 모두 폐기하고 안 찾아 쓴 잔여금을 모으면 큰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거주지 인근 도로공사 S지사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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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도로공사 관계자에게 “선불카드가 고장이 나면 카드값을 이중으로 내야 하느냐”는 질의에 관계자는 “하이패스카드사는 기존 선불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에게는 무상으로 새 카드로 교환을 해줘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씨는 “도로이용객의 통행료가 주 수입원인 도로공사가 통행료 징수를 자 회사격인 하이패스사에 맡겨 인지력이 부족한 고객들의 주머니를 털어가고 있다”며 “이날 휴게소 여직원이 갖고 있는 판매용 선불카드만 해도 50여장에 달한 것을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도로공사 관계자는 김 씨에게 “이중으로 받은 IC카드값을 반환할 고객의 계좌번호를 문자로 보내달라”며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들이 자리를 빈번히 옮기는 탓에 교육이 안 돼서 발생된 일”이라며 하이패스카드사 탓으로 책임을 전가했다.
 
한편 공사창립 53주년의 한국도로공사는 공기업선진화를 빌미로 하이패스드사를 별도로 운용한다. 
 
도로공사 민원 상담사 민모 씨는 “선불카드가 이중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잘못된 사실을 시인한다”며 “직원계도와 고객홍보를 하겠다”고 밝혀 고객서비스에 소홀함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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