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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년 된 한 일본 전통 료칸이 온천물을 일 년에 두 번만 가는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지쿠시노시에 있는 ‘다이마루 별장’ 료칸 온천욕에서 기준치의 최대 3700배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료칸의 야마다 마코토 사장(70)이 지난달 28일 후쿠오카 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직원에게 온천탕 물을 교체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밝히며 “이용자 여러분을 배신하는 행위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야마다 사장은 2019년 12월경 이용객이 적다는 이유로 추석과 설날에만 온천탕 물을 갈아주면 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손님이 더 줄면서 법령 준수가 한층 더 허술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기와 같은 고열, 설사, 두통, 구토 증세를 야기시키는 레지오넬라균에 대해 “위험한 균이 아니며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가벼운 마음”이었다고 설명했고, “분당 70리터의 물을 욕조에 넣었기 때문에 수질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야마다 사장은 소독용 염소를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염소의 냄새가 내 체질에 맞지 않아 싫었다”며 염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직원에게 “넣고 싶으면 살짝 넣어도 된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료칸이 공중목용탕법에 근거한 조례를 위반하고 후쿠오카현의 조사에도 허위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이 료칸은 위생 관리를 개선하고 현재는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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