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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상승률이 3년 동안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상승률은 2.8%로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치(2.7%)보다 0.1%p 높았다. 외식 물가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을 웃돈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6개월 연속 이어졌다.
외식 품목 39개 중 절반이 넘는 23개 품목의 가격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고 가격이 내린 품목은 없었다.
떡볶이 가격상승률이 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시락(5.3%) △김밥(5.2%) △비빔밥(5.2%) △칼국수(4.3%) △쌀국수(4.2%) △김치찌개백반(4.1%) △구내식당식사비(4.0%)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인 ‘참가격’을 보면 4월 서울 지역 김밥 가격은 평균 3362원으로 3년 전(2692원)보다 24.9% 올랐다. 비빔밥은 같은 기간 8846원에서 1만769원으로 21.7% 상승했다.
칼국수는 7462원에서 9154원으로 22.7%, 김치찌개백반은 6769원에서 8115원으로 19.9% 각각 올랐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은 8.7%로 전체 평균치의 3.2배에 달했고 그중에서도 과실은 38.9%로 14.6배였다. △배 126.3% △사과 80.4% △양배추 56.1% 등이 특히 많이 올랐다.
반면 가공식품 물가 부담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다.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6개월째 전체 평균을 웃돌았으나 2월부터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평균을 밑돌았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27개가 전체 평균을 웃돌았고 나머지 46개는 밑돌았다. 특히 19개는 가격이 오히려 내렸다.
가공식품 가격 상승은 설탕이 2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금(16.4%) △식용유(15.2%) △고추장(9.7%) △양주(9.5%) △건강기능식품(8.7%) △맛김(8.1%) △아이스크림(6.1%) △우유(6.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라면은 5.2% 내렸고 △어묵(-5.0%) △김치(-4.1%) △소시지(-3.7%) △분유(-2.6%) △스낵과자(-2.1%) 등도 가격이 내렸다.
그러나 가공식품 가격상승률은 △1월 3.2% △2월 1.9% △3월 1.4% 등으로 둔화세를 보이다가 △4월 1.6% △5월 2.0%로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2분기 들어 올리브유·간장·참기름·조미김 등 가공식품과 김밥·치킨·피자·햄버거 등의 외식 메뉴 가격이 줄줄이 올라 먹거리 물가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소비자단체는 최근 성명을 내고 가격인상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외식과 가공식품 부담이 가중되는 서민물가의 안정을 위한다면 가격인상을 자제해야 하고, 1분기 호실적을 낸 기업들은 가격을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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