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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시장에서 지하철 역명이 들어간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다른 아파트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는 전국 총 159개 단지·11만2666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 이름에 지하철 역명이 들어간 곳은 24개 단지·총 1만4508가구다.
이들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5대 1을 기록했다. 나머지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 9대 1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지하철 이름이 들어간 단지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최근 분양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다.
이 단지는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해 동탄역 역세권 단지로 주목받았다. 9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도 1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1만6621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경쟁률 627대 1을 기록했다.
역세권 입지는 물론이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단지라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것도 흥행 몰이를 했다는 분석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앞에 들어서는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6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올해 부산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실제로 주택 시장에서는 단지명 결정 시 지하철 역명을 활용하면 역세권 입지가 바로 부각되는 효과가 있어 역명 이름에 대한 수요가 높다.
소비자들도 역 이름을 쓴 아파트 단지를 선호하는 만큼 역명 아파트 단지들은 부동산 침체기에도 거래가 활발하고 집값 상승 면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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