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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근 북한군과 주민...'))
군 당국이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한군과 주민에게 들려주기 위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나흘째 계속하고 있다.
합참은 21일 오전 9시15분쯤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은 서풍으로 오물풍선은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국민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6시간 동안 방송을 송출한 우리 군은 당분간 서부·중부·동부전선의
고정식 확성기를 지역에 따라 시간별로 나눠 가동할 계획이다. 이날부터는 접경지역 작업 북한군뿐만 아니라 MDL 인근 주민을 향한 오전 방송도 이루어졌다.
지난달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한 후 18일부터는 매일 동·서부 전선 일부 지역에서 하루 10시간 정도 방송을 이어왔던 것이 21일에도 북한이 오물풍선을 부양하자 전방 지역에 설치된 확성기 전체를 동시 가동한 것이다.
현재 군이 보유한 고정식 24대와 이동식 16대 등 40대의 대북 확성기는 날씨와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10㎞, 길게는 30㎞
떨어진 거리에서도 청취가 가능하다.
합동참모본부 대북 심리전의 일환인 대북 확성기 방송의 공식 명칭은 군사정보지원작전(MISO)으로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이다.
주로 김씨 일가 3대 세습과 자본주의
체제 선전 등 북한 당국이 민감해하는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 찾아 탈출할 것을 권유하는 메시지 △북한 정권의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행위 비판 △한국 대중음악 및
북한 지역별 날씨와 장마당 물가 동향 소개 △북한 정권 비윤리적 행위 비판 및 대한민국 발전상 홍보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올해 들어 9차례에 걸쳐 오물·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살포해온 북한군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남
오물풍선 360여개를 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물 풍선은
주로 경기 북부 지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일부는 서울 상공에 진입하여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군 당국은 휴전선·북방한계선(NLL) 등 접경지역에서의 정찰·감시 활동을 강화하며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멈출 때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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