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8.4º
미세먼지 좋음
춘천 15.5º
미세먼지 좋음
대전 18.9º
미세먼지 좋음
목포 23.1º
미세먼지 보통
북한이 12월부터 외국인 관광을 전면 재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은 자국민 방북을 절대 불허하겠다고 단언했다. 만약 무허가로 북한을 방문할 경우 중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18일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12월부터 외국인 관광을 재개한다’는 보도에 대해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전과 보안보다 더 높은 우선순위는 없다”며 북한에 여행을 가지 말라고 힘줘 말했다.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여행사 ‘고려투어’는 1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월 북한 삼지연에서 4년여 만에 외국인 관광이 재개된다고 공지했다. 고려투어는 12월 중으로 외국인 관광이 재개될 것이란 내용을 ‘현지 파트너’를 통해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여행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된다”며 “북한을 방문하거나 경유할 경우 미국 여권은 무효가 된다”고 역설했다.
다만 연방 규정에 따라 미국의 국익을 위해 극히 제한적인 목적으로 북한을 여행하고자 하는 개인은 국무부의 특별 인증 여권을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대한 정보를 외부에 알리는 보도의 목적이나 적십자 등 인도주의 활동 목적의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 특별 인증 여권 발급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특별 인증 여권이 없는 상태에서 북한을 여행하거나 경유한 경우 여권이 취소되거나 중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8일에도 연방관보를 통해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은 2017년 9월 처음으로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실시한 이후 매년 이를 연장해 왔다. 이러한 조치는 2017년 6월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 상태로 풀려난 뒤 일주일 만에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도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이 과거 관광객이나 미국인 사업가, 인도적 활동가들이 북한을 방문했다가 체포한 후 미국 정부와의 협상 지렛대로 사용했던 사례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적인 목적이 아닌 경우에는 북한 여행을 극도로 자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1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